파이어족을 이룬 이 후에는 궁극적으로 좀 더 행복한 삶이 이어져야 하지 않을까요? 요즘 저는 일상을 보내며 행복할 때마다 그 순간을 노트에 적어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각종 SNS를 통해서 제가 얼마나 행복한지 보여주는 삶에 집중하여 저의 진짜 행복을 외면하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행복 노트를 통해 저를 하루하루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노트를 적으며 깨달은 제가 행복감을 느꼈던 대부분의 순간은 여유로운 시간과 마음이 필요할 뿐, 많은 물질적인 요건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가질 수만 있다면 억대 연봉의 탄탄한 커리어, 모델 같은 몸매, 몇백억짜리 건물이 갖고 싶은 건 사실입니다. 미래의 갖고 싶은 것을 욕망하며 현재의 동기부여를 갖는 것을 누가 나쁘다고 말하겠습니까? 객관적으로 보면 저는 세속적이고, 물질만능주의를 추구합니다. 이런 제가 속세와 멀어져 평화를 추구하는 무소유에서 행복이 얻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얻으면 좋겠지만 언제 얻을지 모르는 결과만을 쫒는 삶을 살자니 목표를 이룬 이후에 저에게 남은 물리적인 시간이 너무도 짧을 것 같았습니다. 80세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제 남은 수명은 50년입니다. 50년 시한부 인생을 사는 30대의 저는 최종 결과를 성취한 후에 얻는 만족감도 중요하지만, 그 결과를 향해 달려가면서 얻는 행복감 역시 중요합니다.
결국 나를 달래며 험난하고, 멋진 세상을 살 수 있는 것은 나밖에 없습니다. 어릴 때는 제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몰라서 나의 내면을 외면하였고, 나이가 먹어 가면서는 대부분의 타인이 원하는 삶이 제가 원하는 삶이라 생각했었습니다. 아마 아직도 저는 제가 원하는 삶이 뭔지 정확히 모를 겁니다. 자신이 원하는 목적지를 분명히 알고 그 길을 쫒는 사람들이 사뭇 대단히 느껴지지만, 뭐 그래도 결국은 언젠가 제가 원하는 걸 알게 되지 않을까요? 현실에 타협하건 하지 않건 미래의 나는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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